스토리/생각
나의 20대인생에 알바들
셀프업
2018. 11. 1. 02:04
알바 이것저것 했는데 되돌아보면 지금의 날 만들어 준 알바들도 많았고
개인적으로 은인이라 할 만한 사람들도 두명정도 만났다
그사람들은 아직까지 연락하면서 가끔카톡으로연락하고 보는 사이가 됐음
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부담없이 쓸수 있는 돈을 벌어서 친구나 동료들한테 참 많이도 쓰고 뿌렸는데
덕분에 그때 날 은인으로 생각했다던 사람도 있었고
개인적으로 방황하고 개판쳤던 시간들이 많았는데 이게 인생의 거름이 되었을지 시간낭비가 됐을진 잘 모르겠다
그래도 그럭저럭 먹고살만큼 현재까지는 벌고는 있지만, 2년만 더 빨리 취직했으면,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
전체적으로 인상깊었고 재밌고 오래했던 알바들은 전부다 사람을 사람취급하는 곳이었던 거 같다
마찬가지로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소모품으로 보는 곳은 오래 할 수도 없었고 오래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함
힘들고 쉽고를 떠나서 존중받으면 힘들어도 오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더라고
공장 생산직 같은건..
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음.
사람 상대하면서 이것저것 말도 많이 해보고 그 동네 분위기도 느껴보고 할 수 있는게 유일한 알바의 장점인데(귀한 시간을 쓰고서)
돈만 보고 가기엔 20대가 아깝지 않을까
물론 돈이 급한 사람도 있겠지
그건 각자 다른 거니까
되돌아보니 참 이것저것 많이도 했다 ㅋㅋㅋ
여자친구를 많이 못 사귄 거만 빼면 재밌는 20대였다
이제 11월 나에 20대인생에도 두달 언저리 남았다
새로운 고난과역경이 날 기다리고 있을 30대이겠지만
잘 헤치면서 나아가겠지
이젠 알바로 아니고 직장으로다니고있지만
정말 지금 다니는 공장 생산직이 내 인생에 마지막이였음
좋겠다